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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ing/조행기

짬낚으로 송어를~!!

친구 결혼식때문에 원주에왔다.
늘상 지나가면서 봐두던 200평도 채 안되는 계곡형 저수지.
루어 한번 던져보고픈데 늘 어르신들이 붕어 낚시를 하고 계셔서 그냥 지나칠때가 많았다.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인지 아무도 없었다.
이때다 싶어서 얼른 차 대고 내려서 항상 준비되어있던 스피닝을 던져본다.
이넘의 똥바람이 어찌나 센지 1/16 지그헤드가 내 발앞으로 떨어진다.
차에서 다시 1/8로 바꿔서 나왔다. 그나마 10여m 정도 날라간다.
이번엔 라인이 바람을 타고  온다.
회수후 바람이 조금 들 불때 다시 던졌다.
이번엔 꽤 날라갔다. 조금씩 릴링을 하면서 주위를 살폈다.
사실 이곳은 배스가 없을거란거 알고 있다. 하지만 혹여나 누가 풀어놓았을까
노심초사 하며 확인해보고프던 곳.
릴링을하면서도 걱정이 되었다. 근데 갑자기 덜컥! 드렉이 치고 나간다.
요 근래 들었던 드렉소리중 제일 경쾌했다.
드렉을 살며시 잠구고 다시 파이팅한다. 드렉이 장난 아니게 풀린다.
다시 전방 5m정도 까지 왔을때 물속에서 고기가 보였다.
번쩍~ 번쩍.... 헐... 속으로 생각 했다. 이곳에 배스가 풀렸구나. 그것도 이렇게 큰 배스가...
탄식을하며 계속 파이팅을 한다. 근데 이 배스(?)가 바늘털기를 하는데 공중으로 치솟는다.
정말 배스와는 다르게 힘차게 물속을 가르며 위로 솟아 오른다.
계속 파이팅을하고 고기가 내 발앞까지 왔을때 등의 점들을 확인하면서 
깜짝 놀랐다. 송어다. 이곳은 아까 말했지만 인위적으로 사람이 만들어놓은 작은 계곡형저수지.
이곳에서 송어를 만날줄이야. 생각했다. 누가 이곳에 풀어놓은것인가...?
우선 꽤미에 걸고 인증샷을 찍는다. 정확한 계측은 아니지만 30후반이다.
마음이 급하다. 다시 캐스팅을 한다. 이곳에 얼마나 많은 송어가 있는지 확인해보고싶었다.
하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서 캐스팅도 힘들고 발도 물에 빠져서 다음을 기대하고 철수한다.
올라오면서 상점들을 확인한다. 아하! 위쪽에 송어횟집이 보인다.
아마도 이곳에서 흘러들어온 모양이다. 감사 감사. 
그리고 나만의 송어 포인트로 ...


*태클 : 09 뉴울테그라 C2000 + NS RS III ㅣ + 3" 벌크형 D그럽